주식투자/ETF

"금"(Gold)에 투자하는 간단한 방법 [Tiger/Kodex 골드선물(H) 비교]

소리소문없이 2021. 7. 21. 11:43

 최근 비트코인 투자 붐이 다시 한차례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주식, 부동산등의 일반적 자산과 다르게 대체자산 투자로 각광을 받았었는데 말이죠. 오늘은 이와 비교가 되었던 전통 대체투자 자산인 "금" 투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제가 추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금"(Gold)에 투자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3가지를 알아보죠.

결론적으로 3번째 방법 - 금 ETF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를 읽어보고 생각해 봅시다. 

1.  "골드바" 구입

 아주 단순하게 홈쇼핑, 은행 혹은 백화점에 가서 "골드바"를 구입하는 방법입니다. 골드바의 경우 실제 금을 실물로 보유한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을 수 있죠. 다만, 부가가치세 10%, 평균 5% 안팎의 수수료등 최소 15% 정도 실질 상승분이 있어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골드바

 

2.  "금" 통장

 금 실물 인수도 없이 자유롭게 금에 투자하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금융투자상품입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등에서 당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으로 15.4% 원천징수하게 됩니다. 

금통장 거래

 

3.  추천! "금" ETF   =  [ Tiger / Kodex 골드선물(H) ]

 전 세계적으로 " 금 " 선물가격을 연동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글로벌 금 가격이 움직이는데로 내가 산 ETF 가격이 움직인다고 보면 됩니다. 

 

 1번과 2번의 방법대로 하면 "금" 구매 시 부가가치세 또는 배당소득과세등의 세금이 있습니다. 3번 "금" ETF로 구매한다면, 세금(배당소득세 15.4%)을 없애고 확실히 줄이고 매매 이득을 몽땅 보전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저축 혹은 IRP계좌, 중개형 ISA계좌, 비과세종합저축 계좌를 이용한다면, 가능합니다. 그 중 비과세종합저축계좌는 세금이 없습니다. 다른 계좌들은 한도가 있거나(ISA계좌) , 세금이연 기능(개인연금, IRP)이 있죠.  

 

  이 계좌들로 구매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금" ETF에는 Tiger 골드선물(H)와 Kodex 골드선물(H)가 있습니다. 

두 상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네이버 - 증권정보

 대략 1주당의 가격은 비슷합니다. 거래하는데, 크게 차이는 없죠. tiger가 더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고 설정 자체를 그렇게 해놨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작점이 다르니까요.  kodex는 2010년 상장, tiger는 2019년 상장입니다. 

 

네이버 - 증권정보

Kodex 골드선물이 거래량 및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높습니다. kodex가 거래가 더욱 원활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매매가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거래량과 시가총액은 큰 문제가 안됩니다. 

 

펀드보수만 보자면, Tiger가 더 유리합니다.

Tiger 0.39% / Kodex 0.68%

"금" 투자는 일반적으로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투자를 하니까 아무래도 싼 것이 좋겠죠.

 

그래도 Kodex 골드선물이 수수료가 더 비싸니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거 아니냐?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 ETF가 차이가 있는지 그래프를 비교해 봤습니다. 

 

비교 그래프

 역시 결론은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tiger 골드선물이 상장한 이후 변화를 보면 둘이 완전히 똑같이 갑니다. 그래서 수수료가 비싼이유는 좀 더 먼저 상장했고, 더 원활한 거래를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후에 Tiger 골드선물이 수수료를 올려버리면 그렇지 않겠지만요. 

 

tiger 골드선물의 수수료를 올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상장된 2가지 ETF 모두 기초자산은 미국의 SPDR GOLD SHARES ETF 입니다. 즉, 저걸 사다가 그대로 Ctrl + c/v 했다는 말이죠. SPDR GOLD SHARES ETF의 수수료가 0.4% 입니다. Tiger 골드선물은 0.39% 이고요. 즉, 올릴가능성은 다분합니다.

 

Kodex 골드선물(H) 자산구조
Tiger 골드선물(H)의 자산구조

 

그럼 차라리 SPDR GOLD SHARES ETF를 사는 건 어떨까요? 

단점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큰 장점이야, 원초적 자산에 직접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겠죠. 

 

우선 처음에 언급한 개인연금저축 혹은 IRP계좌, 중개형 ISA계좌, 비과세종합저축 계좌를 이용을 할 수 가 없어서, 비과세 혜택을 못 받습니다. 또한 해외자산의 매매이익은 많은 세금부과 대상이죠.

 

두번째로는 1주당 가격 (1주당 약 169달러) 이 비싸서 쉽게 접근하기 어렵죠.

SPDR GOLD SHARES

세번째로는 골드선물(H) 의 "(H)" 의미 처럼 미국달러에 대한 환"헷지(Hedge)"를 적용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금" 가격변동을 예상하고 그로 인한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데, 환율변동이 생겨서 전혀 판단하지 못한 손해를 입을 수 도 있습니다. 

 

위 3가지 큰 단점을 인지하고 투자판단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PDR GOLD SHARES ETF 와 Tiger/Kodex 골드선물(H)은 완전히 똑같이 움직이는 걸까요?

마지막으로 그래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GLD vs Kodex/Tiger 골드선물 비교

위 그래프는 Yahoo Finance를 이용하여, 2019년 Tiger 골드선물(H) 상장 즈음을 기점으로 비교해봤습니다. 우선 Tiger와 Kodex는 같이 움직인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겹쳐보입니다. 

 

SPDR GOLD SHARES ETF 와 그래프 모양은 비슷하지만,  최종 등락폭은 약 7%정도 차이가 납니다. (36% / 29%) (H) 환헷지로 그래프의 모양은 거의 복사하였지만, 장기적으로는 조금씩 차이가 벌어집니다. 

 

자,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각자의 판단이 정립되셨으리라고 봅니다. 

투자판단에 좋은 정보가 되셨길 빕니다. ^^